족보라고 다 같은 족보가 아닙니다. 담는 범위에 따라 대동보·파보·세보·가승보로 나뉩니다.
체계적인 족보는 조선 전기부터 활발히 편찬되었습니다. 현존 가장 오래된 간행 족보로는 문화 류씨 영락보(1423)가 꼽히며(원본은 전하지 않음), 안동 권씨 성화보(1476)가 실물로 전하는 이른 족보입니다. 이후 조선 후기에 이르러 대부분의 성씨가 족보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족보는 소중한 계보 기록이지만, 조상을 높이려는 윤색이 섞이는 경우가 있어 사료로서는 신중히 봐야 합니다. 특히 오랜 시조 부분은 전승에 가깝습니다. 근래의 계대는 제적등본 등 공적 기록과 교차 확인하면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오늘날은 종이 족보를 디지털로 옮겨 수정·확장·공유하는 흐름입니다. 족보월드에서는 대동보·파보의 계보를 트리로 입력해 세대별로 정리하고, 가족을 초대해 함께 채워 나갈 수 있습니다.
대동보는 같은 시조 아래 모든 파를 아우른 종합 족보이고, 파보는 그중 한 파만 따로 엮은 족보입니다.
문중(종친회)이 보관·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친회나 집안 어른을 통해 소장본을 확인하거나 열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