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문화 (친일반민족행위자)
| 생몰 | 1903 ~ 1944 |
| 시대 | 근현대 |
| 본관 | 전주 이씨 |
이철(李哲, 본명 이억길, 1903~1944)은 충청남도 공주 출신으로 연희전문학교에서 음악을 공부한 뒤 악사로 활동하다 1933년 경성에 오케(OK)레코드를 설립한 음반 제작자입니다. 오케레코드는 일본 자본과 관계를 맺었지만 한국인이 세우고 독자적으로 운영한 최초의 음반회사로 평가받으며, 고복수·이난영·남인수 등 당대 최고 인기 가수들을 발굴했습니다. 1935년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눈물〉이 크게 성공한 뒤 조선악극단을 조직해 공연 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혔습니다.
친일 행적 1936년 오케레코드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악단 운영에 주력하던 그는 태평양전쟁 시기 조선·만주·상하이 등지를 순회하며 황군 위문 공연을 총지휘하고 군국가요 음반을 다수 냈으며, 조선연극문화협회가 조직한 이동극단의 2대 대표를 맡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행위로 정부(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결정 또는 《친일인명사전》(민족문제연구소)에 오른 친일 인물이며, 1944년 만주 순회공연 중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