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헌왕후 昭憲王后

세종의 왕비, 문종·세조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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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몰1395 ~ 1446
시대조선 초
본관청송 심씨

생애 약력

소헌왕후(昭憲王后, 1395~1446)는 조선 제4대 세종의 왕비로, 본관은 청송입니다. 문하시중 심덕부의 손녀이자 영의정 심온의 맏딸이며, 어머니는 영돈녕부사 안천보의 딸 순흥 안씨입니다. 시호는 선인제성소헌왕후(宣仁齊聖昭憲王后)입니다.

1408년(태종 8) 충녕군 이도와 가례를 올려 경숙옹주에 봉해졌고, 1417년 삼한국대부인으로 고쳐 봉해졌습니다. 이듬해 충녕대군이 왕세자가 되자 경빈(敬嬪)에 책봉되었고, 같은 해 세종이 즉위하자 왕비가 되어 공비(恭妃)라 불렸습니다. 1432년(세종 14) 왕비에게 미칭을 붙이는 것은 옛 제도에 없다 하여 '왕비'로 고쳐 봉해졌습니다.

세종 즉위 직후인 1418년 아버지 심온과 숙부 심정이 옥사에 몰려 목숨을 잃고 어머니와 친족이 관비가 되는 시련을 겪었습니다. 왕비를 폐하자는 논의도 있었으나 내조의 공이 크다 하여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1426년 어머니 안씨가 천안(賤案)에서 풀려나 직첩을 되찾았다고 전합니다.

세종과의 사이에 문종·세조·안평대군·임영대군·광평대군·금성대군·평원대군·영응대군의 8남과 정소공주·정의공주의 2녀를 두었습니다. 1444년과 1445년 어머니와 광평대군·평원대군을 잇달아 잃은 뒤 불교에 깊이 의지했으며, 1446년 수양대군의 집에서 52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뒤 수양대군이 세종의 명으로 왕비의 명복을 빌며 석가의 일대기를 한글로 옮긴 책이 『석보상절』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 헌릉 경역에 장사 지냈다가 뒤에 세종의 능인 영릉(英陵)으로 옮겨 합장되었으며, 영릉은 경기도 여주시에 있습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청송이 왕후의 고향이라 하여 1419년 청보군으로 승격되었다고 적혀 있고, 대종회 자료에는 소헌왕후가 시조 묘소가 있는 보광산에 사람을 보내 잣나무를 심고 고을에서 지키게 했다는 전승이 전합니다.

묘소

세종과 함께 경기도 여주시 세종대왕면 영릉(英陵)에 합장되어 있습니다.

후손

문종·세조·안평대군·금성대군 등 8남 2녀를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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