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준 申景濬

조선 후기 문신·실학자·지리학자 (호 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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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몰1712 ~ 1781
시대조선 후기
본관고령 신씨

생애 약력

신경준(申景濬, 1712~1781)은 조선 후기의 문신·실학자·지리학자로, 자는 순민(舜民), 호는 여암(旅菴)입니다. 신말주의 후손으로 전라도 순창 남산대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신말주의 10대손인 진사 신내(申淶), 어머니는 한산 이씨 이의홍의 딸입니다.

젊어서 여러 곳을 옮겨 다니다가 33세부터 43세까지 고향에 은거하며 저술에 몰두했는데, 대표 저작인 『운해훈민정음(韻解訓民正音)』(흔히 『훈민정음운해』, 1750)도 이 시기에 이루어졌습니다. 이 책은 소옹의 『황극경세성음도』를 본보기로 훈민정음을 일종의 운도(韻圖)로 풀이한 것으로, 훈민정음 창제 이후 가장 깊이 문자론을 전개한 학술적 업적으로 평가됩니다.

43세 되던 1754년(영조 30) 증광시에 을과로 급제하였고, 정언·장령·현감 등을 지냈습니다. 1769년 종부시정이 되어 강화 선원각을 중수했고, 영조의 명으로 『여지승람』을 감수했습니다. 1770년 『동국문헌비고』를 편찬할 때 「여지고(輿地考)」를 맡았고, 같은 해 『동국여지도』 감수를 담당했습니다. 이후 승지·북청부사·순천부사·제주목사 등을 지내고 1779년(정조 3) 고향 순창으로 돌아가 1781년 70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문자학·성운학·지리학을 비롯해 수레·병선·수차 같은 기술 분야에까지 폭넓은 저술을 남겼으며, 『강계지』·『도로고』·『산수고』·『사연고』·『가람고』 등은 뒤에 『여암전서』로 묶였습니다. 한반도의 산줄기를 대간·정간·정맥 체계로 정리한 『산경표』의 저자로도 흔히 거론되지만, 저자와 간행 시기는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순창의 생가 터는 '설씨 부인·신경준 선생 유지'로 기념물이 되었고, 그가 그린 「북방 강역도」 등 고지도 2매는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귀래정공파 종중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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