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군을 물리친 고려 무신, 전의 이씨 세 대파의 공통 선조
| 시대 | 고려 후기(13세기) |
| 본관 | 전의 이씨 |
이천(李仟)은 고려 고종 때의 무신으로, 본관은 전의(全義)입니다. 전의 이씨 족보에 따르면 시조 이도(李棹)의 7세손(6대손)으로, 아버지는 보승별장 이순(李順), 할아버지는 형부시랑 이윤관(李允寬)이며, 어머니는 중랑장 채충(蔡沖)의 딸입니다. 《고려사》에는 이름이 이천(李阡)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몽골이 고려를 거듭 침입하던 1256년(고종 43), 장군이던 그는 수군(舟師) 200명을 이끌고 남도로 내려가 몽골군을 막았습니다. 《고려사》 고종 세가에 따르면 그는 온수현(溫水縣, 지금의 충청남도 아산시 온양 일대)에서 적 수십 명을 베고 사로잡혀 있던 고려 백성 남녀 100여 명을 되찾았으며, 당시 집권자 최항(崔沆)이 그 군사들에게 은 6근을 상으로 내렸다고 합니다. 뒤에 관직이 응양군 대장군(鷹揚軍大將軍)·지예부사(知禮部事)에 이르렀다고 손자 이언충의 묘지명 등에 전합니다.
그는 오늘날 전의 이씨의 세 대파가 갈라지는 분기점에 선 인물입니다. 족보와 《씨족원류》 등에 따르면 첫째 부인인 문하시랑평장사 김기손(金起孫)의 딸에게서 장남 이자원(대사성공파 파조)과 차남 이혼(문장공파 파조)을 얻었고, 둘째 부인인 중랑장 장인기(張仁起)의 딸에게서 셋째 이자화(전서공파 파조)를 얻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오늘날 전의 이씨와 여기서 갈라진 예안 이씨 후손은 대부분 그의 자손이 됩니다.
그의 활약은 현대에도 기려지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되어 1992년 진수, 1994년 취역한 대한민국 해군의 장보고급 잠수함 SS-062는 여몽전쟁 때 수군을 이끌고 몽골군을 물리친 그의 이름을 따서 '이천함'으로 명명되었습니다. 그의 관력과 가계는 손자 이언충의 묘지명, 이제신의 《청강집》에 실린 '청강선생세계급자손보', 《씨족원류》 등에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