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규 洪奎

남양부원군, 임유무를 제거해 무신정권을 끝낸 고려 후기 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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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몰1242 ~ 1316
시대고려 후기
본관남양 홍씨

생애 약력

홍규(洪奎, 1242~1316)는 고려 후기의 무신이자 두 왕의 장인(국구)입니다. 본관은 남양이고, 초명은 홍문계(洪文系), 자는 미루(彌樓), 시호는 광정(匡定)입니다. 아버지는 동지추밀원사를 지낸 홍진(洪縉)입니다.

음서로 벼슬길에 나아가 원종 때 장군과 어사중승이 되었습니다. 일찍이 권신 임연(林衍)의 사위였으나, 임연이 죽은 뒤인 1270년(원종 11) 왕의 밀명을 받고 송송례(宋松禮)와 함께 임연의 아들 임유무(林惟茂)를 죽였습니다. 이 일로 백 년 동안 이어진 무신정권이 막을 내리고 정권이 왕실로 돌아갔습니다. 같은 해 세자(뒷날의 충렬왕)를 모시고 원나라에 다녀왔고, 우부승선과 추밀원부사에 올랐으나 두 차례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이후 17년 동안 벼슬 없이 지냈고, 1288년(충렬왕 14)에는 원나라의 공녀 징발을 피하려고 맏딸을 비구니로 만든 죄로 섬에 유배되기도 했습니다. 이듬해 풀려나 첨의시랑찬성사·도첨의중찬 등을 지냈고, 사위 충선왕이 즉위하자 익성군에 봉해졌으며, 1313년(충숙왕 즉위년) 남양부원군(南陽府院君)에 봉해졌습니다. 1316년 75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셋째 딸은 충선왕의 비 순화원비, 다섯째 딸은 충숙왕의 비 공원왕후로 충혜왕과 공민왕을 낳았습니다. 맏아들 홍융(洪戎)의 아들 대에서 홍주의 남양군파, 홍언박의 문정공파, 홍언수의 판중추공파가 갈라져, 홍규는 오늘날 당홍계 큰 파들의 공통 조상이 되었습니다.

가계를 보면 할아버지 홍사윤은 추밀원사·공부상서, 아버지 홍진은 동지추밀원사·형부상서·한림학사승지를 지냈습니다. 둘째 부인은 참지정사 김련의 딸입니다. 그의 생애는 「홍규 묘지명」과 『고려사』 홍규전에 자세히 전하며, 맏딸은 끝내 원나라 사신 아쿠타이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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