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언박 洪彦博

공민왕 때 문하시중, 남양 홍씨 문정공파 파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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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몰1309 ~ 1363
시대고려 후기
본관남양 홍씨

생애 약력

홍언박(洪彦博, 1309~1363)은 고려 공민왕 때 문하시중에 오른 재상으로, 남양 홍씨 당홍계 문정공파의 파조입니다. 자는 중용(仲容), 호는 양파(陽坡), 시호는 문정(文正)입니다. 고려의 명필 홍관의 7세손이며, 남양부원군 홍규의 손자, 삼사사 홍융(洪戎)의 둘째 아들입니다. 공민왕의 어머니 공원왕후의 조카이고, 장인은 찬성사 권준입니다. 형 홍주는 남양군파, 아우 홍언수는 판중추공파의 파조가 되었습니다.

1330년 문과에 급제했고, 1348년(충목왕 4) 밀직제학이 되었습니다. 공민왕이 즉위하자 첨의찬성사에 올라 공신에 책봉되고 남양군에 봉해졌습니다. 1353년에는 동지공거로서 지공거 이제현과 함께 과거를 주관해 이색 등 33인을 뽑았습니다. 이어 좌정승·우정승을 거쳐 문하시중에 올랐고, 기철 일파를 숙청한 공으로 1등공신이 되었습니다.

1361년 홍건적이 쳐들어오자 개경을 지킬 것을 주장했으나, 서경이 함락된 뒤에는 안동으로 피란하는 왕을 모시며 개경 수복 방략을 올렸습니다. 1362년에는 지공거로 다시 과거를 주관했습니다.

1363년 김용(金鏞)이 흥왕사에서 난을 일으켰을 때, 피하라는 아들의 권유를 물리치고 "한 나라의 재상이 되어 어찌 죽음을 두려워하여 적을 피하겠느냐"며 맞서다가 살해되었습니다. 뒤에 호종공신 1등에 추록되고 정승에 추증되었습니다. 저서로 『양파집』이 있습니다. 아들 홍사보·홍사범·홍사우·홍사원이 모두 높은 벼슬을 지냈고, 경북 군위의 양천서원에 제향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지밀직사사 나유(羅裕)의 딸이고, 딸은 찬성사 류연(柳淵)에게 시집갔습니다. 할아버지 홍규와 고모 공원왕후로 이어진 왕실과의 인연 속에서, 그는 남양 홍씨를 고려 말 최고의 권문으로 이끈 인물로 평가됩니다. MBC 드라마 《신돈》에도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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