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정왕후 孝定王后

조선 헌종의 계비, 철종·고종 때 대비·왕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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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몰1831 ~ 1904
시대조선 후기
본관남양 홍씨

생애 약력

효정왕후 홍씨(孝定王后 洪氏, 1831~1904)는 조선 제24대 헌종의 계비입니다. 본관은 남양(당홍계)이며, 익풍부원군 홍재룡(洪在龍)과 연창부부인 죽산 안씨의 딸입니다. 할아버지 홍기섭(1781~1866)은 공조판서를 지내고 영의정에 추증되었습니다. 1831년 할아버지의 임지였던 함열현(지금의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습니다.

1843년 헌종의 첫 왕비 효현왕후가 세상을 떠나자, 이듬해인 1844년 순원왕후의 간택으로 헌종의 계비가 되어 중궁에 올랐습니다. 이때 아버지 홍재룡은 영돈녕부사·익풍부원군에 봉해졌습니다. 헌종과의 사이에서 공주를 낳았으나 일찍 잃었습니다.

1849년 헌종이 승하하고 철종이 즉위하자 열아홉의 나이로 대비가 되었고, 1857년 순원왕후가 승하하자 왕대비가 되었습니다. 1863년 고종이 즉위한 뒤 존호를 더 받았고, 1890년 신정왕후가 승하하자 왕실의 가장 큰 어른이 되었습니다. 대한제국이 선포된 뒤에는 명헌태후(明憲太后)로 불렸습니다. 대비 시절 철인왕후와 함께 어린 궁녀를 대비전에서 돌보았는데, 그가 조선의 마지막 궁녀로 알려진 천일청 상궁이라고 전합니다.

1904년 1월 2일(음력 1903년 11월 15일, 광무 7년) 경운궁(덕수궁) 수인당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능은 구리 동구릉 안의 경릉(景陵)으로, 헌종·효현왕후와 함께 묻혀 있으며 조선 왕릉 가운데 유일하게 세 봉분을 나란히 둔 삼연릉(三連陵)입니다. 남양 홍씨 당홍계는 조선 시대에 왕비 한 명을 냈다고 하는데, 그 왕비가 효정왕후입니다.

대비 시절 받은 명헌(明憲)이라는 존호 때문에 명헌왕후라 부르기도 하지만, 정식 시호는 효정왕후입니다. 남동생 홍종석은 예조판서를 지냈고, 아버지 홍재룡은 1863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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