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개국공신 1등, 태조 묘정 배향공신, 충정공
| 생몰 | 1347 ~ 1396 |
| 시대 | 고려 말~조선 초 |
| 본관 | 한양 조씨 |
조인옥(趙仁沃, 1347~1396)은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으로 본관은 한양, 자는 군계(君啓), 시호는 충정(忠靖)입니다. 조돈의 넷째 아들이며 조인벽의 아우입니다. 형 조인벽이 태조의 누이 정화공주와 혼인했고, 증조부 조휘의 손녀가 도조 이춘의 후처였으므로 이성계 집안과 이중으로 인척 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1356년 아버지를 따라 쌍성 수복에 나섰고, 1373년(공민왕 22) 음보로 산원이 된 뒤 판전의시사에 올랐습니다. 1388년 이성계 휘하에 종군했다가 위화도에서 회군할 것을 건의했고, 회군 뒤 최영 등 옛 세력을 숙청하는 데 가담해 전법판서가 되고 회군공신에 올랐습니다. 이듬해 이성계·정도전 등과 함께 우왕을 폐하고 창왕을 세웠으며, 신진 세력의 중심 인물로서 척불 운동과 전제 개혁에 앞장섰습니다. 1390년 정몽주 일파의 탄핵으로 파직되었으나 1392년 다시 기용되어 밀직제학·이조판서를 지냈고, 정도전 등과 함께 이성계를 추대해 개국공신 1등이 되고 보조공신(補祚功臣)의 호를 받았습니다.
조선 개국 뒤 중추원부사에 오르고 1395년 한산군(漢山君)에 봉해졌으며, 이듬해 명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온 뒤 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410년 태조의 묘정에 배향되었습니다. 부인은 검교의정부좌정승 경보의 딸이며, 맏아들 조뢰는 지돈녕부사를 지냈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지조가 있고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으며,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기 전 『자치통감』을 강의했다고 합니다. 1983년 KBS 드라마 〈개국〉에도 등장인물로 그려졌습니다. 풍채가 장중하고 말을 아꼈으며, 응대에 뛰어나 명나라 사신이 오면 늘 접반을 맡았다고 전합니다. 그의 후손은 충정공파를 이루었고, 근대의 독립운동가 조병옥이 그의 직계 후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