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 삼성 신화의 세 신인 가운데 한 사람, 제주 고씨의 시조
| 시대 | 신화 시대(탐라 건국) |
| 본관 | 제주 고씨 |
고을나(高乙那)는 탐라 개국 신화에 나오는 세 신인(神人) 가운데 한 사람으로, 제주 고씨의 시조로 모셔집니다. 『고려사』 지리지 탐라현 조에 인용된 『고기(古記)』에 따르면 옛날 제주에는 사람이 살지 않았는데, 한라산 북쪽 기슭의 모흥혈(毛興穴)에서 세 신인이 솟아났다고 합니다. 맏이가 양을나(良乙那), 둘째가 고을나, 셋째가 부을나(夫乙那)입니다. 생몰 연대는 전하지 않는 신화 속 인물이며, 역사적 실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세 신인은 사냥을 하며 가죽옷을 입고 고기를 먹고 살았는데, 어느 날 동쪽 바닷가에 떠밀려 온 나무 상자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상자 안에는 벽랑국(碧浪國)에서 온 세 공주와 망아지·송아지, 오곡의 씨앗이 들어 있었고, 세 신인은 공주들과 혼인해 활을 쏘아 살 곳을 정한 뒤 농사와 목축을 시작했다고 전합니다. 이로써 탐라의 생활이 열렸다는 것이 건국 신화의 줄거리입니다.
고을나의 15대손인 고후(高厚)·고청(高淸)·고계(高季) 세 형제가 바다를 건너 탐진(지금의 강진)에서 조회했다고 전합니다. 이때 맏이는 성주(星主), 둘째는 왕자(王子), 막내는 도내(徒內)라는 칭호를 받았고, 탐진에 배를 대었다 하여 탐라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 조회가 신라 때인지 고려 때인지는 기록마다 다릅니다. 이후 후손들은 고려와 조선 초까지 성주의 칭호를 이어 갔다고 전해지며, 제주 고씨는 고을나를 시조로 모십니다.
『고려사』 인용 기록은 세 신인이 솟아난 곳을 모흥혈이라 했고, 지금은 삼성혈이라 부릅니다. 삼성혈은 제주시 이도일동에 있으며 1964년 6월 10일 사적 제13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세 구멍이 품(品) 자 모양으로 놓여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삼성혈에는 1698년에 세운 삼성전이 있어 삼을나의 위패를 모십니다. 매년 4월 10일과 10월 10일 춘추대제를 올리고, 이때 고·양·부 세 성씨가 돌아가며 헌관을 맡는다고 합니다. 12월 10일에는 탐라 개국을 기리는 건시대제가 열립니다. 1526년 제주목사 이수동이 세 성씨 후손에게 제사를 지내게 한 것이 제향의 이른 기록으로 소개됩니다.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의 혼인지는 삼신인이 벽랑국 공주와 혼례를 올린 곳으로 전합니다. 기록에 따라 세 성씨를 양·고·부 순으로 적기도 하고, 18세기 삼성전 제향에서는 양을나·고을나·부을나 순으로 모셨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고을나는 둘째로 일컬어집니다. 고을나의 후손 고말로는 938년 고려에 내조해 성주 작위를 받은 중시조로 전합니다.
묘소는 없고, 제주시 이도일동 삼성혈(사적 제134호)이 발상지로 전합니다.
제주 고씨 전체가 후손을 자처하며, 고후·고청·고계 삼형제가 15대손으로 전합니다.
신화 속 인물로 분류되며 생몰 연대와 실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제주시 이도일동에 있으며 사적 제134호입니다. 삼성전에서 매년 춘추대제를 지냅니다.
제주 고씨 전체가 시조로 모시며, 고후·고청·고계 삼형제가 15대손으로 전합니다.